인천 항공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2020 인천항공 MRO·PAV 산업 발전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의회 ‘공항경제권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조광휘)’가 주최한 이 자리에는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시 관계부서 직원, 인하대, 연세대, 항공업계 관계자 등이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정비단지(MRO)를 유치하고 개인항공기(PAV) 기술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효율적인 정책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한승재 연세대 교수는 “인천의 PAV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4차 산업 혁명과 연계한 관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PAV는 에어택시(Air-Taxi), 플라잉카(Flying car), 드론 등 형태의 개인용 비행체를 말한다.한 교수는 PAV의 핵심이 자율비행이라고 봤다. 자율비행은 2차원으로 이뤄지는 차량 자율주행과 달리 3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인 복합성이 생긴다. 즉 이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가 인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빅데이터 센터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빅데이터 센터들도 춥고 인적이 드문 곳에 서버를 구축했다”며 “인천 영종도는 근처에 공항도 있고 주민도 적어 데이터 플랫폼 센터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 환경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 과장은 ‘인천시의 PAV 산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시는 PAV 산업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PAV 산업을 자동차산업의 대체분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5년 500대 수준의 PAV 여객기가 2035년에는 1만5000대~4만3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잠재적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