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로] 인천공항공사, 500억 규모 인센티브·마케팅 사업 추진

여객·화물 항공기 착륙료 감면 이어 수요회복 이벤트 등 시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항공업계 지원과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여객·화물분야 신규 인센티브 제공을 포함한 그랜드 마케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15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객 분야의 경우 신규 취항 항공사·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을 1년 확장해 최대 2년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심야에 도착·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착륙료를 최대 100% 지원하는 한편 여객 1인당 1만원,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 지원 등 연간 400억원 규모의 여객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된다. 

화물 분야는 증편·심야운항 인센티브 확대, 물동량 증대, 신성장화물 유치 등 기존 제도를 확대·개편하고 화물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 연간 100억원 수준의 화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 같은 지원책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정류료 전액 면제, 착륙료 감면 등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인천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브랜딩 효과 극대화, 항공수요 조기회복을 위한 항공사 복항행사, 여객 대상 경품 이벤트, 여행사 등 관계자 초청, 홍보영상 제작 등 프로모션을 포함한 해외 설명회, 공동 광고, 로드쇼 등 항공사·물류기업과 함께 그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항공사의 유동성 흐름을 지원을 위해 2019년도 항공실적에 대한 총 17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으로 항공업과 해운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업 지원 방식은 대출, 자산 매수, 채무 보증 또는 인수, 사채 인수, 출자(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포함), 특수목적기구·펀드 지원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산업은행이 주식을 취득하더라도 기금 재산 보존을 위한 경우를 제외한 의결권 행사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도록 했고 고용 90%를 유지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산업이 전례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여객·화물 분야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검역국경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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